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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결산법인, 실적호조 불구 수익지표 악화
[ 2002년 02월 15일 04시 08분 ]
3월 결산법인 제약사들의 3분기 실적은 통상적으로 발생하는 재고회수 및 반품처리 등으로 인해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매출호조가 계속된 반면, 원가율 및 판관비율의 고른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 당기 순이익 등의 수익지표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증권 황상연 애널리스트는 최근 공시가 완료된 '3월 결산 제약기업 실적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개별기업으로는 처방약과 일반약에서 고른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일동제약과 대웅제약이 전년대비 각각 36.6%와 29.4%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또 고지혈증치료제 메바로친 등의 유명 처방약을 보유한 한일약품은 순이익에서 적자상태가 지속되고 있지만 영업이익의 폭이 계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 3분기 실적만을 분리해 볼 경우, 환율상승에 따른 매출 원가율 상승 및 의료기관수의 증가, 일반약 비급여 전환 등 제도 변화의 여파로 판촉비용 등 추가적 부담요인이 발생하고 있어 대부분 업체들은 외형증가에 비해 수익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그 동안 상대적으로 열세를 나타냈던 국제약품과 워크아웃 졸업 후 급속한 영업정상화 과정을 걷고 있는 일동제약, 골다공증치료제와 비타민제 위주의 일반약에 고른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유유산업은 3분기 실적에서 상대적인 호조를 보였다.

황 애널리스트는 "주력품목인 주사제의 분업 제외로 실적호조세로 돌아선 국제약품을 제외한 타업체들은 원재료비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상승과 외자사의 브랜드 의약품 공세 등 제반환경의 영향으로 3분기 원가율과 판관비율이 누적치를 다소 상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제도 변화에 따른 의료기관 및 약국 영업이 격화되고 있는 올 상반기까지 각 치료영억에서 확고한 리딩품목을 보유하지 못한 제약사들의 실적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명기자 jm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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