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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 전자구매 도입1년 비용 3.5%감소
[ 2002년 03월 25일 02시 40분 ]
전자구매조달시스템 시행 1년을 맞은 이대목동병원이 공동구매를 통해 약 3.57%의 비용절감을 이뤘고, 100시간 가량 소요되던 일방병동 재료청구업무가 4시간으로 줄어드는 등 업무절감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개최된 대학병원 행정관리자회 세미나에서는 이외에도 △연세의료원의 '책임경영제 도입 및 운영사례' △삼성서울병원의 '인터넷 활용 사례' △경희의료원의 '원가계산제도의 재설계와 연봉제 도입' 등 다양한 병원활성화 사례가 발표됐다.

이대목동병원 최원호 관리과장은 "아직 대상품목이 진료·수술재료에 한정되는 한계는 있지만 MDvan 시행 1년간 나름의 성과가 드러났다"며 "13개 종합병원과 공동구매를 시행한 결과 총 127억원에 달하는 조달금액중 약 3.57%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 월 900건에 달하는 수술재료청구업무의 경우 단순한 서류처리에만 25시간이 걸리던 것이 3시간으로 단축됐고, 일반병동의 경우 600건 1만품목 처리업무가 월 100시간에서 4시간으로 줄어드는 업무절감 효과가 발생했다.

물류측면에서는 입·출고시 수기로 입력해야 했던 전산업무의 경우 월 100시간의 업무부담이 완전히 제거됐고, 인터넷 상에서 모든 업무가 처리되면서 선입고 서류정리(월 50시간)도 완전 해소됐다.

최과장은 "이외에도 실시간 정보공유에 따른 사용부서 불만제거, 정확한 발주와 짧아진 공급시간, 거래명세서 작성 등 사무업무 대폭감축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공급업체 측면에서는 △고객수요를 즉시 포착할 수 있는 영업력 확대 △인터넷·핸드폰 동시발주로 24시간 거래가능 등이 가능성으로 지적됐지만, 아직 매출상승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최과장은 "다만 Van社의 경우 공동구매 수수료 수익증가, e-CRM 등 연계사업 기반 마련, 물류흐름 파악 및 물품정보 획득 등의 효과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물품분류체계·전자결제방식 등 기술표준화 부재 △불합리한 기존의 거래관행 △과다한 초기투자비용 및 시간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할 한계로 지적됐다.

최과장은 "특히 실거래가 상환제로 인해 의약품·진료재료 등을 저렴하게 조달하고자 하는 시스템의 본래 목적이 많이 훼손됐다"며 "고시제도가 환원돼야 실질적 공동구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나친 규제는 전자구매조달 모델을 실현하는데 장애물로 작용한다"며 "시장질서에 따라 경제적 유인이 마련되는 제도개선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박지호기자 joyjh@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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