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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노사, 임금삭감등 구조조정 완전합의
[ 2002년 02월 25일 12시 43분 ]
임금 및 직급체계 개편을 둘러싸고 병원측과 대립해온 원자력병원 노조가 구조조정안에 완전 합의, 6개월간의 협상에 종지부를 찍었다.

병원은 25일 "능률협회가 제안한 '보수체계의 전략적 모형 개발에 관한 연구'를 부분수정한 병원안에 노조가 완전 합의했다"며 "앞으로 민간병원형 직급체계 도입 등 본격적인 병원경영개선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격렬한 노사갈등을 겪었던 원자력병원은 8월 능률협회에 의뢰, 직급체계 개선·임금삭감 등 경영개선안을 도출했지만 노조의 반발로 협상에 난항을 겪은 바 있다.

임금부문 합의안은 28개의 급여항목을 18개로 축소하는 대신 기본급은 비교병원의 약 90% 수준으로 인상시켰고, 고호봉자의 임금 상승곡선을 조정해 총인건비를 진료수입 대비 52%에서 43%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다.

병원은 이에 따라 직종·직급별 평균연봉이 작년 대비 약 5.2% 감소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또 정부출연기관과 동일했던 일반직원의 직급을 5∼6단계로 다단계화 하고, 의무직 등의 직종은 단일직급으로 전환하는 등 직급체계를 민간병원형으로 전환시켰다.

병원은 "노사 동수가 참여하는 인사제도개선協을 구성, 임급·직급체계 개편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키로 했다"며 "작년 진료수입이 초과 달성됨에 따라 특별성과급 140%를 지급키로 하고, 개편된 급여체계를 기준으로 28일까지 작년 급여를 모두 정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관계자는 "전체조합원의 82%가 총회에 참석해 그중 73.6%가 병원안의 수용에 찬성했다"며 "협상과정에서 내용 대부분이 이미 공개됐기 때문에 병원안 통과 분위기는 어느정도 감지돼 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병원관계자도 "합의안 도출이 병원 재도약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달 5일 개최될 이사회에서도 구조조정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여 병원이 경영개선에 적극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호기자 joyjh@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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