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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손 초등생들 30만원 삼성서울병원 전달
[ 2002년 03월 01일 12시 15분 ]
지난달 말 삼성서울병원에는 초등학교 남녀 학생 6명이 찾아왔다. 인솔 교사와 함께 한 학생들은 자신들 입장에서 보면 거금인 30만원을 선 뜻 내놓은 것이다. 어려운 친구를 위해 써달라는 기특한 부탁과 함께.

이들은 지난 1월29일~31일까지 성대 수원캠퍼스에서 열린 창의력 올림픽에 참가, 동상을 차지한 개일초등학교, 일원초등 등 강남구 소재 5개 초등학교 학생들이다.

초등학생들이지만 중등부문에 참여, 중학생들보다 나은 실력을 발휘하며 선전했으나 아깝게도 동메달에 머물렸다. 메달과 부상으로 상금 30만원이 수여됐다.

상금을 받고 용처를 고민하던 지도교사 최현동 선생이 "좀더 뜻깊게 쓰자"는 취지의 제안을 어렵게 학생들에 했다. 하지만 어린 학생들은 흔쾌히 최교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관내인 삼성서울병원에 전달하게 됐다.

성금 전달에 참여한 최형락 군은 "3개월간 고생한 결과로 받은 상이라고 기쁘고 이 상금을 뜻깊은데 쓰게돼 더욱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민주 양도 "놀이동산에 가고 피자 같이 맛있는 것을 먹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친구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라며 "상금이 어려운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특한 생각을 전했다.

최현동 선생은 "아이들이 과학적 사고를 겨루는 대회서 좋은 성적을 낸 것도 기분이 좋은데 남을 생각하는 마음까지 갖게돼 자랑스럽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가슴으로 발명을 하는 발명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뿌듯한 마음을 피력했다.

병원은 학생들이 전달한 상금을 생활이 어려운 받는 환자, 가급적 어린이 환자의 치료비에 보태 학생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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