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가 2010년에 이르면 과잉공급으로 의료수요를 넘어서는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또한 병상수가 많은 대학병원이나 전문화된 단과 수련병원에서 전공의 확보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장현숙 박사는 최근 병협이 주최한 병원신임업무 발전 세미나에서 '전문의 인력 수급 및 전공의 중장기 정원책정 방향'에서 "전문의, 일차진료의, 한방의사 등 균형있는 의료인력 수급 계획이 개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박사가 추계한 전문의 인력 수급 분석에 따르면 내과의 경우 지난해 6,705명에서 2010년이면 1만2,382명, 2015년 1만5,132명으로 수요대비 공급이 각각 1.48 및 1.62배에 달한다.
특히 신경과는 총전문의 1,040명에서 각각 2010년과 2015년 1,637명과 1,973명으로 수요대비 공급의 비율이 2.74배, 2,785배로 늘어나며 재활의학과도 2001년 592명에서 이 기간 1,298명과 1,692명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추계됐다.
반면, 일반외과는 4,758명에서 6,187명, 6,931명으로 늘어나지만 수요대비 공급의 비율이 각각 0.97과 0.98로 부족한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측정됐다.
이외에도 정형외과, 신경외과, 산부인과, 안과 등 4개 진료과는 부족상태에서 포화상대로 전환되며 정신과, 흉부외과, 성형외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비뇨기과 등은 과포화 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 연구는 지난해 상반기 의료이용량, 목표연도의 의료이용량 추계, 기초 전문의 인력수요 추계 등을 산출, 전문의가 최대한 늘어난다는 것을 전제로 작성됐다.
장 박사는 또한 전공의 수급과 관련 수련병원 군별 전공의 확보율은 500병상 이상 및 대학병원군에서 94%로 가장 높은 확보율을 기록한 반면, 100병상 이상 인턴 수련병원은 46%로 병상수가 적을수록 확보율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정신과, 재활의학과, 안과 등 단과 레지던트 수련병원(R군)에서 72.7%의 확보율을 보여, 중소병원의 적정 진료를 위한 의사인력 지원정책으로 요양병원 기능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 박사의 이번 연구는 오는 5월까지 연구를 끝내고 복지부에 보고되며 내년도 전문의 및 전공의 의료인력 수급 정책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