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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를 꼭 이렇게까지 죽여야 합니까?"
[ 2002년 03월 04일 00시 00분 ]
"의사를 꼭 이렇게까지 죽여야 합니까?"
서울시의사회(회장 한광수)는 4일자 조선, 동아 등 주요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 고등학교 1학년 도덕교과서에 의료계가 집단이기주의의 표본으로 지목된 것과 관련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의사회는 "의사들이 정말 집단이기주의의 표본입니까?"라고 반문하며 "의약분업의 실패는 이 정권의 대표적 실정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의사회는 "건강보험재정이 파탄할 것을 예견해 올바른 시행을 촉구한 의사들의 집회가 고등학교 교과서에 '집단이기주의의 표본'인 것처럼 몰며 공동체 붕괴의 중요한 원인으로 매도됐다"며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의사회는 "이 정권은 자라나는 2세들에게 사표가 돼야 할 교육자, 성직자, 법조인, 의사들까지 함부로 매도해 짓밟고 있습니다. 훗날 2세들이 의사를 어떻게 생각하겠냐"고 한탄했다.
"일본 역사교과서의 왜곡을 항의했던 정부가 우리 자녀들의 교과서를 허위날조로 몰고 가서야 되겠냐"며 "우리는 교육인적부 장관의 즉각적인 사과와 함께 교과서의 허위날조된 내용을 삭제해 바로잡아 달라"고 의사회는 강력히 요구했다.
의사회는 또 "건강보험정책 심의위원회의 의료수가 2.9% 인하 결정은 다수 표결찬성의 민주주의 원칙도 저버린 최악의 억지 결정"이라며 "심의위원 24명중 10명 찬성, 반대 9명, 기권 2명이 어떻게 과반수 찬성이냐"고 반문했다.
의사회는 "의약분업 초기에 의료계가 뭐라고 주장했었냐며 예견된 재정파탄의 책임을 의료계에만 전가하는 정부의 홍위병식 테러에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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