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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의약 통합컨소시엄 B2B시범사업 '탈락'
[ 2002년 03월 13일 02시 40분 ]
산업자원부가 실시한 산업부문 B2B 네트웍 구축사업의 3차 대상업종 선정에서 의료·의약 컨소시엄이 최종 심사에서 탈락했다.
산자부는 B2B 시범사업 최종 대상업종 선정심사 결과 반도체장비, 애니메이션, 뉴세라믹, 제지, 안경·광학, 유틸리티설비, 비철금속, 완구, 환경, 전자상거래종합지원(신용보증) 등 10개 업종을 추가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10개 업종은 업종별 컨소시엄 참여기업간 협업을 통해 향후 3년간 부품·제품 분류체계, 전자카탈로그, 전자문서 등 공동으로 활용 가능한 e-비즈니스 인프라 구축에 착수하게 된다.
기대를 모았던 의료·의약 컨소시엄은 지난해 실시됐던 2차 업종선정에 이어 또다시 탈락, 향후 병원의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난항이 예상된다.
병협 관계자는 "3차 대상업종 선정에서 탈락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며 "그러나 지난해 출범한 전자상거래 기반조성사업단을 중심으로 의료부문의 B2B 인프라 구축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출범한 전자상거래 기반조성사업단은 서울대병원, 연세의료원등 16개병원과 이지호스피탈, 메디링스등의 8개 IT업체로 구성됐으며, 주요 추진 사업은 물품분류표준화를 비롯 SI 사업, 병원의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법규개정 등이다.
그러나 3차 업종선정 탈락으로 인해 사업단은 정부의 자금지원 없이 자체 예산만으로 B2B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고민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이다. 당초 의료 컨소시엄측은 병원 부문의 B2B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사업비로 약 20억 이상을 예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현재 사업단의 자체 예산 규모는 16개 참여병원이 각각 지원한 350만원의 자금등 총 2억700만원 정도에 불과한 상태.
만일 의료·의약 통합컨소시엄이 B2B 시범사업의 대상업종으로 선정됐을 경우 산자부로부터 B2B 인프라 구축을 위한 총사업비의 50∼70%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병협 관계자는 "당초 사업단이 기획했던 중점 추진 사업중 물품분류표준화 사업만 추진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앞으로 사업단을 중심으로 B2B 인프라 구축 작업은 계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의료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 한 관계자는 "참여병원이나 업체들은 전자상거래 기반조성사업단을 중심으로 독자적으로 B2B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추진하자는 분위기"라며 "그러나 현재 확보해 놓은 사업비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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