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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간이식 명성 회복-주2회 시술 돌입
[ 2002년 03월 07일 13시 06분 ]
서울대병원(원장 박용현) 의학기술의 꽃으로 평가받고 있는 간이식 수술을 주1회에서 2회로 늘리는 등 정책적인 지원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병원은 7일 "간이식 수술을 지난해 50여회에서 올해 70회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이에 필요한 수술장 등 공간을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이식분야에서 난이도가 가장 높은 수술로 평가받고 있는 간이식을 국가중앙병원이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박용현 원장과 김성권 진료부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또한 지난해 53회를 시행했지만 현재 20여명의 대기자가 발생하는 등 이식환자들의 적체현상이 심각한 것도 시술 횟수를 늘리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특히 병원은 장기이식센터(KONOS)를 통해 기증받는 사체이식이 한해 10회이내에 불과한 반면, 직계가족 등의 기증으로 인한 생체이식의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앞으로 인력과 시설만 확보된다면 시술 횟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전망은 2∼3년새 비약적으로 증가한 시술횟수를 보더라도 병원의 간이식 발전 가능성이 엿보인다.

일반외과 서경석 교수는 "간이식은 동시에 수술장이 2곳이 필요한데 12시간 넘게 소요되는 수술에 공간을 내주기는 병원 사정상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경영진의 각별한 관심으로 이달부터 수술장 2곳을 배정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교수는 또 "검사를 다하고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며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장기간의 검사 대기는 없어야 한다는 것이 대원칙"이라며 2회 시술의 취지를 강조했다.

서교수는 "연간 50회이상의 수술 사례가 있어야 유의미한 연구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현재까지의 사례를 토대로 국내외 학회에 시술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형기자 th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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