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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1% "국립대병원 진료비 저렴하지 않다"
[ 2002년 03월 13일 09시 11분 ]
국립대병원이 민간병원에 비해 진료비에 차이가 없거나 더 비싸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차수련)은 지난달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국립대병원의 이용실태 및 운영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81%는 국가의 지원을 받는 국립대병원의 진료비가 민간병원과 비교할 때 차이가 없거나 더 비싸다고 응답했다.

과잉검사 등 영리목적의 진료가 민간병원과 비슷하거나 더 심하다는 의견도 7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립대병원의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절차가 복잡하다(42%), 예약제도의 불편과 예약시간을 잘 안 지킨다(13%), 진료비가 비싸다(10%) 등의 순이었다.

특히 국립대병원 선택진료 실시와 관련, 폐지하거나 진료비를 낮추어야 한다는 응답이 88%나 돼 상당수 국민들이 선택진료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었다.

현재 전체 의료기관의 10% 수준인 공공의료기관 비율에 대해 응답자의 85%가 3배 이상 늘려야 한다고 답했고, 91%는 국립대병원에 대한 공공의료 예산 지원에 찬성하지만 이를 서민을 위한 진료운영에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보건의료노조는 "국립대병원을 이용하는 서민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한편 소관부처를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변경하고, 예산지원 확대, 선택진료 단계적 폐지, 희귀난치성질환 진료 및 연구 확대, 지방공사의료원 수련의 질 향상 및 의료진 파견 등을 시행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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