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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패러다임 '인터넷동영상 병원홍보' 각광
[ 2002년 03월 13일 13시 37분 ]
본격적인 디지털 영상매체 시대를 맞이해 병원계도 인터넷 동영상을 활용, '눈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홍보전략을 수립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13일 병원계에 따르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의 급속한 증가와 인터넷을 통한 네티즌간 입소문이 환자들의 병원 선택에 미치는 영향력이 증대하자 병원 홈페이지에 동영상을 이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병원의 경우 스트리밍 서비스(Streaming Service) 방식을 도입, 현재 제공되는 인터넷 동영상과는 달리 파일을 다운받지 않고 마치 텔레비전을 보는 것과 같은 인터넷 방송국 수준의 서비스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병원 홍보전략을 수립중인 연세의료원은 최근 원내에 직원들로 구성된 '영상동호회'를 조직, 인터넷 방송을 활용한 홍보전략을 적극 모색중이다.

이러한 방안은 지난 1월 실시된 학습조직 콘테스트에서 의료원내 4개과 직원으로 구성된 '디지털 영상 이용 웹상에서의 병원홍보 및 인터넷 방송을 위한 기본콘텐츠 구축'팀의 제안을 근간으로 한 것이다.

이 팀은 지난해 6개월간의 학습조직 활동을 통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동영상 구현과 스트리밍서비스를 이용한 ▲의료원의 비전과 사명을 제시하는 홍보동영상 제작 ▲각종 질병과 관련된 건강강좌 ▲병원 홍보 이벤트 영상 프로그램 제작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연세의료원 영상동호회 관계자는 "의료원 차원에서 인터넷 홍보와 다양한 영상물을 제작할 인터넷 방송의 구축을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가능하면 외부 전문업체의 도움없이 원내 직원들의 노력을 통해 자체적으로 인터넷 홍보동영상 제작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외부강사를 초빙해 강의도 듣고 있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은 현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동영상을 이용한 의료강좌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의료원에 따르면 홈페이지에 인터넷을 통해 사내 방송등의 방안도 모색중이며, 이를 위해 인터넷 방송을 전담할 수 있도록 원내 의학정보센터를 확대·개편하는 방안도 제기됐다.

의료원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인터넷 방송에 방송을 활용한 새로운 홍보전략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실시간 인터넷 방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원내에 따로 전담팀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이를 실행하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차병원은 지난해 홈페이지를 확대·개편하면서 동영상 서비스를 적극 도입했다.

차병원은 현재 신생아실을 촬영한 동영상 화면을 산모 및 가족들에게 홈페이지를 통해 보여주고 있으며, 각종 TV에 방영된 병원 관련 뉴스나 원내 행사를 찍은 화면을 동영상으로 제공한다.

차병원 관계자는 "인터넷 방송국 시스템을 갖춰 본격적인 온라인 홍보를 실시하자는 방안이 논의된 바 있다"며 "그러나 방송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따른 비용 부담이 너무 커 보류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밖에 서울중앙병원도 지난달부터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각종 뉴스 및 정보를 동영상으로 제공중이며, 향후 각종 세미나 및 행사소식, 건강상식 및 건강강좌 등 다양한 건강컨텐츠를 개발해 제공할 방침이다.

의료전문 인터넷 방송업체 관계자는 "병원이 자체적으로 인터넷 방송국 시스템을 갖추고 실시간으로 뉴스 및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부담이 따를 것"이라며 "그러나 향후 병원 홍보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눈으로 보여주는 홍보가 주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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