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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병원 '싸이클로트론 비파괴 영상법' 개발
[ 2002년 03월 19일 02시 07분 ]
기존 X선·감마선 보다 뛰어난 투과성을 지닌 싸이클로트론 중성자 래디오그래피 장치(사진)가 최근 한 병원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원자력병원 채종서 박사는 19일 "싸이클로트론을 이용해 비파괴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중성자 래디오그래피 장치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며 "기존 X선이나 감마선으로 분석하기 어려운 항공기 등 대형장비의 비파괴 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중성자 래디오그래피란, 검사대상을 투과한 중성자선과 전환막 등의 반응을 통해 방출되는 2차 방사선을 사진필름·고체검출막 등에 노출해 영상화하는 기법으로 200mm 철판도 투과할 수 있는 뛰어난 비파괴 영상 획득이 가능하다.

원자로 활용 장치의 경우 지난 97년부터 국내에서 활용돼 왔지만 △원자로까지 이송시켜야 하는 불편함 △대형검사물·폭약 등 위험물 검사불가 등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이번에 채박사가 개발한 장치를 통해 화공품 및 폭약 등 위험대상물 뿐 아니라, 고미술품 등 분해시 파손이 우려되는 대상물의 선명한 내부영상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싸이클로트론을 비파괴 검사가 필요한 공장 등에 용이하게 설치, 간편한 중성자 그래피 검사가 가능하게 됐다.

병원은 "조선·항공·기계류 등의 중공업 시설에서 사용돼 온 감마선 래디오그래피를 대체하는 비파괴 영상장치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공항·항만 등지에서 마약이나 폭약 등의 검색에 활용할 수 있는 중성자 실시간 영상장치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표명했다.
박지호기자 joyjh@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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