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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 김의숙회장 "지부운영 낙후…개선역점"
[ 2002년 04월 04일 03시 01분 ]
취임 한 달여를 맞고 있는 간호협회 김의숙 회장
(사진)
이 최근 전국지부 투어방문을 마쳤다.
김회장은 이번 주 데일리메디와 인터뷰에서 "약 3∼40% 지부의 운영실태가 크게 낙후돼 있는 등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투어 의의를 밝혔다.
김회장은 "장기계획을 갖추고 운영에 임하는 지부가 5∼6곳에 불과할 정도로 현실이 열악했다"며 "간협 외부에서 일하는 동안 일부 회원들이 왜 조직 민주화를 외쳤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낙후된 조직운영의 예로 지부장의 개인 영향력이 지나치게 막강해 정당한 절차없이 임원을 선임하는 경우 등을 들었다.
하지만 "아직 시대변화에 발맞춘 조직변화를 일궈내지는 못했지만 지역사회 봉사정신·조직에 대한 애정 등은 100점 만점 수준"이라고 밝힌 김회장은 전면적인 개혁을 통해 새시대에 맞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역대 회장들이 복지부장관·국회의원 등 활발한 정계진출을 시도했던 과거사와 관련 "현재 본인이 서 있어야 할 위치가 정치쪽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역대 회장들의 활발한 정계진출을 통해 간호계의 위상이 상승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김회장은 이번에 국시원 재정위원장에 선임된 사례를 들어 김화중 前회장의 영향력이 간호의 위상확보에 얼마나 크게 기여했는지를 설명했다.
이어 "회장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방안도 있겠지만, 국제기구·정부·학계 등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활용해 능력있는 회원들이 정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역할도 중요하다"고 밝혀 기존 정계진출 성과를 이어갈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회장직 외에도 연세간호대 교수·국민고혈압사업단장·AIDS협회 국제협력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있는 김회장은 이번에 국시원 재정위원장의 역할까지 맡게됐다.
업무수행에 지장이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직위를 너무 많이 차지하고 있지 않느냐는 외부의 시선이 우려되기도 한다"며 "하지만 한 번 맡은 책임을 그냥 내던질 수는 없기 때문에 적당한 후임자 물색과 함께 업무량 조절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회장은 무엇보다 보건복지계열간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역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는 모유 수유 캠페인의 경우 가족보건복지협회와 별도로 운영돼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
그는 "정보공유와 조율을 통해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한 보건복지계열의 노력이 배가되도록 노력하겠다"며 "99년 출범한 노인봉사단처럼 간호의 사명인 지역사회봉사활동도 더욱 활발히 진행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표명했다.
박지호기자 joyjh@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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