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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일반약 비급여 전환 대응 행보 가닥
[ 2002년 03월 21일 02시 06분 ]
오는 4월부터 969개 품목의 건위소화제와 제산제의 비급여 전환이 임박한 가운데, 비교적 큰 품목을 보유한 업체들의 대안 마련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그 동안 상황을 주시하며 대안 마련에 고심해온 해당 업체들은 건위소화제 카테고리가 통째로 빠져나가면서 반사적으로 위장관운동개선제, 레보설피리드 시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데 입장을 같이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른 일환으로 단기적으로는 소화제, 제산제를 대체할 수 있는 소화성궤양용제 및 위장관운동개선제 등의 품목 선정과 마케팅 정책 전환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비급여로 전환된 복합제를 단일제로 전환함으로써, 급여 품목으로 보험등재하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4월부터 미란타와 베아겔 대신 시메치콘을 제거한 후 단일제로 급여 전환한 '뉴란타'를 새롭게 발매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더불어 베아제 품목은 곧 허가가 임박한 소화기관용제 가스모틴으로 대체할 움직임을 보이며, 현재 제품 홍보를 위한 의사대상 가스모틴 발매 심포지엄을 준비중인 상태다.
신풍제약도 올타젠을 대체할 위장관운동개선제 디스피드를 비롯한 자사의 다른 품목으로 대체함으로써 매출 타격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동광제약은 리보타제를 대체할 아르줄렌 정제와 알루겔 현탁액을 이달 중 발매함으로써, 4월 비급여 전환에 대비해 소화기관용제쪽으로의 점차적인 대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회사측 관계자는 "대형제약사들처럼 대체 품목이 많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해당 업체들은 비급여 전환에 따른 타격을 줄이기 위해 대체품목 개발 및 스위칭 등에 막대한 재정과 인력을 충원하며 시장 개척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안국약품의 애니탈이 분류번호의 정정으로 비급여에서 급여품목으로 갑자기 전환되면서, 해당 업체들은 마케팅 정책 수립에 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이는 급여 품목 소화제가 거의 없다는 전제하에 위장관운동개선제 쪽으로 수립한 마케팅 전환이 안국약품의 애니탈로 인해 시장 판도를 예견할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해당 업체들은 소화제가 소화성궤양용제로 분류된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안국약품측은 97년 허가를 받을 때부터 분류번호가 소화성궤양용제(232)였으며, 심평원의 약재급여목록 등록절차시 소화기관용약(239)으로 잘못 표기됐던 것을 이번 비급여전환 목록에 포함된 계기로 검토를 요청해서 정정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지명기자 jm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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