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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제약, 법정관리 종결 조기정상화 임박
[ 2002년 03월 21일 11시 33분 ]
지난해 말 녹십자에서 M&A한 상아제약이 최근 법정관리를 종결지음에 따라, 빠르면 4월말에서 5월초쯤 관리종목 해제는 물론 조기 경영정상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97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상아제약은 지난 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일환으로 신규자본 유입을 위해 공개입찰방식의 M&A를 추진, 법원으로부터 녹십자를 최대주주로 하는 회사정리계획 변경안에 최종 인가를 받으면서 경영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22일 녹십자측에 따르면 상아제약의 기존 인력 및 조직은 지분 56.86%를 확보하고 있는 녹십자의 OTC부문 사업자회사에 신규 편입하게 됐다.

특히 상아제약은 5대1 감자, 유상증자, 정리담보권 및 정리채권 등 435억원의 채무를 변제함으로써, 회사정리계획에서 예정한 절차를 모두 완결했다.

이에 따라 상아제약은 최근 서초동 본사에서 영업·마케팅·관리부문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응준 대표이사 사장과 신임 한붕섭 공동대표이사 부사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앞으로 조응준 사장은 상아제약의 경영정상화를 총괄할 예정이며, 동시에 지주회사 녹십자의 대표이사 사장도 겸직하게 된다.

또 한붕섭 공동대표이사는 OTC 영업 및 마케팅,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아제약의 경영실무 전반을 책임 관장하게 되며, 기존에 맡고 있던 녹십자PBM 대표이사 부사장도 겸직하게 된다.

취임식 자리에서 조응준 사장은 "전략품목 집중육성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한 품목확대와 공장가동율 향상을 통한 원가절감은 물론, R&D, 마케팅, 전산부문에 이르는 녹십자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매출 950억을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상아제약은 법정관리 기간동안 상대적으로 위축됐던 마케팅 및 영업활동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일환으로 최근 임직원 워크샵 및 MR교육 등을 활성화시켜 나가고 있다.

더불어 녹십자측은 향후 상아제약과 R&D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지속적인 신제품 발매 및 기존제품의 품질향상을 추진하고, 녹십자PBM측은 제품의 개발, 등록, 마케팅, 의약정보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상아제약측 관계자는 "조기 경영정상화를 통해 OTC 분야에서의 옛 명성을 되찾는 것은 물론, 국내 제약산업 구조개편의 모범사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지명기자 jm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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