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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프라인, 국공립병원 활성화 실현성 불투명
[ 2002년 03월 25일 11시 29분 ]
도매업계내에서 헬프라인이 복지부 산하병원을 중심으로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지만 그 실현성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지난 23일 실시한 의약품 공개경쟁입찰에서 당초 헬프라인에 가입한 도매업체로 참여업체를 제한했음에도 불구, 80%대의 높은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번 입찰의 경우 비록 공급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지 않았으나 헬프라인에 가입한 도매업체로 한정, 향후 거래내역이 드러날 수 있다는 부담감도 일부 있었다.

이같은 부담에도 불구, 높은 낙찰률을 기록함으로써 이를 놓고 향후 국공립병원시장에 참여하기 위해선 헬프라인 가입이 필수적이라는 분위기가 점차 대세를 이루게 된 것.

하지만 암센터측은 현재 헬프라인시스템 구축이 완료돼 있음에도 불구, 기존 시스템과 연계문제와 도매업체 교육문제 등 현안이 남아있어 이번에 낙찰된 물량들의 경우도 상반기중 헬프라인을 통해 유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헬프라인 관계자도 "복지부측이 산하병원을 시발로 차츰 대학병원, 지방공사 소속 병원으로 헬프라인 가입을 확대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힌 이후 첫 성과"라면서도 "병원측의 자율선택사항이므로 운영상의 문제들이 발생할 경우 또 다른 변수가 생겨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해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오는 12월 의약품에도 전자입찰을 확대실시할 예정인 서울대병원도 아직 헬프라인 가입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활성화까지 적잖은 걸림돌이 남아있음을 암시했다.

그럼에도 불구, 약국체인중 가장 먼저 헬프라인을 도입한 위드팜의 경우 운영과정에서 퍽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진 점은 호재로 꼽힌다.

위드팜 관계자는 "초기엔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투명성을 추구하다보니 불필요한 통계기능이 많아 불편했으나 개정판에선 실용적인 관리기능이 보완돼 차츰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기존 사용환경과의 연동문제 정도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은석기자 es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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