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스탈, 베아제 등 일반의약품 970여품목에 대한 비급여 전환을 앞두고 이들 의약품이 보험급여를 받지 못함에 따라 환자부담이 최고 3배 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건강연대는 26일 비급여 전환 의약품 22개 품목에 대한 약가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약값 상승으로 인해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만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이미 보험에서 삭제된 일반의약품 14품목은 기존 약가보다 평균 18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월 비급여로 전환된 근화제약의 토프렉실캅셀은 10캅셀당 440원에서 300% 상승한 1,320원의 가격으로 약국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근화제약의 훼리몬드연질캅셀이 120캅셀당 1만2,240원에서 206% 증가한 2만5,300원으로, 신일약품의 비큐정(240g)이 7,200원에서 1만원으로, 명인제약의 메이킨연질(100캅셀)이 6,9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각각 가격이 상승했다.
이외에도 ▲코오롱제약 비코그린정(10정) 440원→1,200원 ▲부광약품 아락실과립(240g) 7,200원→1만원 ▲에이치팜의 핑큐정(10정) 5,500원→9,500원 ▲동국제약 복합마데카솔(5g) 1,145원→2,000원 ▲상아제약 상아동상연고(20g) 1,040원→1,600원 ▲한국알콘 티얼즈내츄럴2(5ml) 1,270원→1,800원 등으로 조사됐다.
건강연대는 이와함께 내달 1일부터 보험에서 삭제될 예정인 의약품들도 동일약제임에도 불구하고 보험약가보다 높은 가격에 공급되고 있어 대폭적인 가격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비급여 전환예정인 8개 약품 조사결과 삼아약품의 오로친정(100정)이 2,500원에서 6,500원으로 2.6배 높은 가격에 공급되는 등 137∼260%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8개품목 조사결과를 보면, ▲한국와이어스 마터나베타(100정) 2만100원→3만원 ▲대웅제약 베아제정(60정) 6,480원→9,000원 ▲보령제약 겔포스엠현탁액(4포) 1,368원→2,400원 ▲종근당 훼스탈플러스(100정) 9,400원→1만7,000원 ▲영진약품 맨소래담로오숀(100ml) 1,900원→2,600원 ▲종근당 후라베린큐시럽(90ml) 1,080원→2,300원 ▲종근당 후라베린큐정(30정) 900원→2,300원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건강연대는 이와 관련 "의사들이 동일하거나 유사한 효능의 보험약으로 처방을 변경, 정부의 의도와 달리 재정절감 효과는 거의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 약제비 부담만 가중시키는 비급여 전환 정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는 일반약가를 제약회사가 임의로 결정하고 있는 약가제도를 개선하고 제약회사의 경영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