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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약분업 불편·고통 부각 광고戰
[ 2002년 03월 27일 03시 27분 ]
의협이 의약분업 시행 후 국민들이 겪는 불편이나 고통을 직접적으로 대변하는 대국민 광고전을 펼친다.
그 일환으로 의협은 27일자 조선, 동아일보에 "의약분업? 누가 관절 아픈 노인들의 고통을 알겠어?" 라는 제하의 광고를 게재하고 "실패한 의약분업! 여러분의 힘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라며 분업 철폐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광고는 의협이 그 동안 정부의 정책적 실패 등에 접근했던 전략을 선회, 의약분업에 따른 실질적인 국민 불편을 부각시켜 지자체 선거 등을 앞두고 의약분업 폐단을 더욱 극대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광고서 경기도에 거주하는 65세 여성 환자의 심정을 인용, "의약분업 한다고 해서 나라에서 어련히 알아서 할까 생각했었지. 우리 의사 선생들이 왜 반대를 하는지, 이해도 안됐고 더 좋아지는줄 알았는데- 뭐가 좋아졌는지 전혀 모르겠어"라고 반문했다.
이 환자는 "오히려 나 같은 관절염 환자는 병원에서 약국으로 약 없다고 하면서 다시 병원으로- 병원 다녀온 날이면 몸이 더 아파 꼼짝을 못해요. 돈은 돈대로 더들고 약도 제대로 지어주는지 모르겠고 누가 의약분업 하자 했는지 나이 들어 아파지면 우리 심정을 알까-"라며 강한 불만을 늘어놨다.
의협은 "전국의 병의원에서 의약분업 철폐 서명운동 중입니다. 이미 전국에서 100만명 가까이 서명을 했습니다"라며 현재 진행중인 1천만명 서명운동에 국민들의 협조를 호소했다.
의협 관계자는 "의약분업으로 인해 환자의 아픔과 환자들이 힘들어 하는 부분을 알리기 이 같은 광고를 실었다"며 "올 초부터 계획했던 부분으로 시리즈 광고가 예정돼 있다"고 말해 광고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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