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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50% 의료서비스 차별 직간접 경험
[ 2002년 03월 28일 12시 16분 ]
저소득층 가운데 상당수는 스스로 건강수준이 매우 열악하다고 느끼고 있고, 2명중 1명꼴로 의료서비스 차별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낫다.
울산참여연대는 28일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2개월간 지역내 소재 복지시설에서 파악한 저소득층366명을 대상으로 총 27개 항목에 대한 의료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본인이나 주위에서 의료보호자라는 이유로 의료서비스에 차별 당하는 것을 경험했거나 본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예'라고 응답한 경우가 51.7%에 달해 2명중 1명은 의료차별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경향은 지역이나 직장의료 가입자에 비해 의료보호 대상자 및 의료보호 혜택에서 제외된 계층의 응답률이 월등히 높았다.
의료보호 1종은 평균보다 훨씬 높은 70%, 의료보호 2종이 56.7%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의료차별이 매우 빈번히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직·간접적으로 의료차별을 경험한 사람을 대상으로 차별유형을 조사한 결과 '퇴원강요'가 42.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중도 병원비 요구' 28.6%, '입원보증금 요구' 17.7%, '약·검사 불충분'이 4.7% 순이었다.
한편 의료기관 이용 실태와 관련 전체 응답자의 32.7%가 '의료기관을 충분히 이용하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56.3%는 '보통', 나머지 11%만이 '충분히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주로 이용하는 의료기관은 전체 응답자의 52.9%가 '의원(한의원 포함)'으로 나타났고, 종합병원 15.9%, 보건소 15.3%, 병원 13.7% 순이었다.
이용하는 의료기관을 찾게 되는 주된 이유에 대해서는 '거리가 가까워서'가 52.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24.2%), '비용이 적게 들므로'(21.4%) 순으로 응답했다.
이용하는 의료기관별 서비스 만족도의 경우 보건소와 약국은 '보통' 수준으로 나타난 반면 종합병원과 병원, 의원 등의 서비스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상당히 저조했다.
이를 각 기관별로 살펴보면 종합병원의 경우 '만족' 응답이 13.7%인 반면 '불만족'은 67.2%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종합병원의 의료서비스에 대해 매우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병원의 경우 '만족' 응답이 4.0%로 나타났고, '불만족' 응답이 54%로 나타나 병원서비스 역시 이용자들이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원의 서비스 역시 '만족'(9.3%)보다는 '불만족' 응답이 54.4% 보다 높게 나타나 전반적으로 종합병원 및 병의원 서비스에 불만이 높은 실정이다.
울산참여연대는 "저소득 주민들은 저렴하면서도 충분한 신뢰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의료기관에 대한 요구가 높다"며 "이들을 위한 공공의료기관의 설립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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