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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병의원 문전약국, 처방전 82% 독식"
[ 2002년 03월 31일 14시 30분 ]
의약분업 이후 의료기관 처방전이 병·의원 문전약국에 무려 82%나 집중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KBS는 31일 밤 '취재파일 4310 - 약값 거품을 빼라' 프로그램을 통해 소수의 문전약국들이 처방을 독식, 동네약국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고 방영했다.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동네약국들의 처방·조제율은 불과 18%에 그쳐 날이 갈수록 쓰고 남은 재고약들 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고가의 오리지널 약 처방이 계속 늘어 향후 5년뒤에는 외자계 제약사의 점유율이 현재의 36%에서 85%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의 시장성장률만 해도 외자계 제약사는 연간 30%를 상회하는 반면 국내 상위 5개 제약사는 10%대, 중하위 제약사는 마이너스 40% 등으로 대조를 보인다는 분석이다.

환자들도 처방조제시 동네약국을 외면, 3곳의 동네약국중 1곳이 폐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이를 반영하듯 서울 S병원앞 문전약국의 경우는 지난해 87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는 것이다.

KBS는 오리지널 약과 카피약의 동일제품 가격차가 평균 6배 이상이나 가격차이가 나기 때문에 환자들은 보험료는 올랐지만 이처럼 약값부담은 커졌다고 꼬집었다.

한편 인천의 한 대형병원의 경우는 동네약국 80여곳과 협력을 맺어 처방전을 골고루 분산시키고 있는 긍정적인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민경두기자 kdmi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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