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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지난해 월평균 424곳 폐업
[ 2002년 04월 03일 03시 57분 ]
개원열풍에도 불구 경영난 등을 이유로 폐업하는 병의원이 월 424곳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규모가 큰 종합병원들도 지난해 월 6개꼴로 문을 닫아 개원열풍으로 빠져나간 의사들의 공백이 지속적인 진료차질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영수)에 따르면 지난해 약제적정성 평가에서 배제된 보건·의료기관 1만6,749곳(연 누적)중 40.2%인 6,746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드러났다.

폐업기관을 종별로 보면, 의원급 의료기관이 4,621곳으로 월 385곳씩 문을 닫았으며, 종합병원도 69곳에 이르렀다.

또한 병원급도 지난해 452곳으로 월평균 33.5개꼴로 문을 닫아, 병원이 무더기 도산할 것이라는 병원계 주장에 신뢰성을 더했다.

이와 함께 월평균 원외처방전을 10장 발행하거나 처방건수 하위 5%인 의료기관도 지난해 병원과 의원을 합쳐 5,915곳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1/4분기 1,504곳, 2/4분기 1,348곳, 3/4분기 1,394곳, 4/4분기 1,398곳 등 월평균 492곳이 처방건수가 극히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처방건수가 적은 의료기관을 진료과별로 보면 일반의원, 정신과, 성형외과, 진단방사선과, 산부인과 등의 순으로 알려졌다.

부산의 한 산부인과 개원의는 "하루 내원 환자가 4∼5명밖에 없는 날이 허다하다"며 "분업후 진료과별, 연령별 수입 격차가 심해져 이달안에 폐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개원열풍 뒤에 숨겨진 동네의원의 그림자를 여실히 드러냈다.
김태형기자 th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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