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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료원 성형외과 '술렁' 교수 잇단 '사임'
[ 2002년 04월 08일 13시 36분 ]
지난 달 성형외과 김잉곤 교수가 전격 개원에 나서면서 구리병원의 안희창 교수를 서울병원으로 이동시키는 긴급조치를 단행한 한양대의료원은 최근 교수 2명이 추가 사임을 표명, 상당한 어려움에 봉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엄기일 교수의 경우 외래에 사표를 제출한 것이 최종 확인됐다"며 "최某 교수도 조만간 사임을 표명할 예정이어서 과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교수 규정인원을 채우지 못할 경우 전공의 모집 등에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의료원 차원의 긴급대책이 준비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의료원측은 8일 "최근 지방에서 근무하고 있는 동문출신 교수 2명에게 영입의사를 타진,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며 "이들 외에도 정상적인 과 운영을 위해 1명의 교수를 더 영입할 방침"이라고 후속대책 진행과정을 설명했다.

의료원은 아직 정식 사표를 제출하지 않은 최某교수와 관련, 잔류여지가 남아있다고 판단해서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개원열풍이 만만치 않아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원 관계자는 "산하 일부병원 성형외과를 폐과한 C의료원이나, 교수 전원이 삼성의료원으로 이동한 충북대병원에 비하면 우리 병원은 사정이 나은 편"이라고 밝히면서도 "급히 교수 충원에 나섰지만 뾰족한 방책이 없어 애교심에 호소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현재는 타병원에서 교수 인력을 충원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비정상적인 개원열풍이 이어지면 앞으로는 정말 대책이 없을 것"이라며 "연구중심 대학병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호기자 joyjh@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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