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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전공자등 55% "인간배아 연구 필요"
[ 2002년 04월 09일 01시 43분 ]
현직 과학기술 종사자나 이공계 대학원생의 절반 이상이 난치병 치료 연구를 위해 인간배아를 이용한 실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 전공자 및 종사자간 순수모임인 '한국과학기술인연합'(www.scieng.net)은 최근 회원들을 대상으로 인간 배아 복제 연구에 대한 이메일 설문조사를 실시, 이같이 밝혔다.

총 562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인간배아를 이용한 실험의 경우 '난치병 치료 연구 위해 필요하다'는 응답이 55%(311표), '윤리적 문제가 중요하다'며 반대의견을 밝힌 응답자는 36%(206표)로 집계됐다.

과학기술인연합측은 "과학기술 종사자들은 인간배아 연구 내용을 일반인에 비해 좀 더 알고 있기 때문에 즉흥적·감정적 판단이 어느정도 배제됐으며, 윤리적 문제보다 과학기술 발전을 우선시하는 풍조 때문에 일반인과 비교할 때 상반된 결과가 도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설문조사와 관련 과학기술인연합 홈페이지 토론방에는 인간배아 연구에 대한 회원들의 찬반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찬성의견을 올린 한 회원은 "배아복제를 통해 얻는 의학적 지식으로 난치병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 더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회원은 "과학자는 할 수 있는 것은 반드시 한다. 복제인간을 만들면 엄청난 윤리적 사회적 파장이 온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연구를 강행하는 것은 문제"라며 반대의견을 밝혔다.

일부 회원은 "인간 배아가 생명체로 보아야 하는냐에 관해서는 논란이 많다"며 인간배아 연구에 대해 보다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과학기술자간 커뮤니티사이인 scieng.net은 현재 회원의 약 40%가 현직 연구원등 과학기술관련 종사자이며, 30% 정도는 이공계 석·박사과정 대학원생, 나머지 30%는 이공계 대학생과 고등학생 등이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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