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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흡연율 중학생의 5배"
[ 2002년 04월 09일 11시 17분 ]
중고생의 흡연율은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2배 높았고,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충남 천안 시내와 농촌 읍면지역, 남녀, 인문계와 실업계 학교를 모두 포함하여 시행한 전수조사로서 총 7992명의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단국대병원(병원장 김명호) 가정의학과 금연클리닉 정유석 교수와 천안 기독교윤리실천운동팀은 지난해 6∼8월까지 3개월간 충남 천안시 소재 11개 중·고교(중학교 6개, 고등학교 5개) 학생 799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총 7,373명) 남학생 3871명중 691명(17.85%)이 흡연자로 조사됐고, 여학생은 3502명중 306명(8.74%)이 흡연자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가운데 고등학생(21.09%)이 중학생(4.67%)보다 흡율율이 다섯 배나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 중1에서 고3까지 흡연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반면, 여학생은 중3과 고 1사이에 흡연율이 급속히 상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각 학교별 전체 및 남·녀 흡연율은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농촌지역 학생들의 흡연율이 도시지역보다 높았고, 실업고가 인문고에 비해 흡연율이 높았다.

가족 중 흡연자 유무에 따른 흡연율의 비교에서 흡연하는 가족(부모, 형제)이 있는 학생들의 흡연율(15.3%)은 부모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학생들의 흡연율(10.81%)에 비해 통계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규칙적으로 담배를 피우게 된 첫 흡연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29.1%의 학생이 중2 때부터였다고 답했다.

정우석 교수는 "남학생의 경우 지속적인 흡연예방교육이 필요하지만 여학생은 중 3때 강도 높은 금연교육이 시행돼야 한다"며 "상대적으로 흡연에 더 취약한 청소년들이 담배를 새로 시작하지 못하도록 예방 차원의 노력이 요구되며, 이미 흡연을 시작한 학생들을 위해 건전한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제공 및 효율적 금연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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