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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작년 천원어치 팔아 80원 남겼다
[ 2002년 04월 10일 02시 03분 ]
작년에 외자사를 포함한 90개 국내 제약사들은 1,000원어치의 제품을 팔아 80원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데일리팜이 90개 제약사의 재무제표를 집계, 분석한 결과 작년에 제약사들은 ▲매출 22% 증가 ▲영업이익 32% 증가 ▲경상이익 72% 증가 ▲순이익 170% 증가 등 전부문에 걸쳐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대상에 포함된 제약사는 국내사 70개, 외자사 20개 등이었다.

조사결과, 그동안 외자사의 독주가 주로 논의됐던 것과 달리 국내사의 실적이 다소 낫게 나타났다.

이는 업체별로 편차가 적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제약사의 부문별 실적은 ▲매출 16% 증가 ▲영업이익 40% 증가 ▲경상이익 97% 증가 ▲순이익 211% 증가 등이었다.

외자사의 경우 ▲매출 41% 증가 ▲영업이익 27% 증가 ▲경상이익 5% 증가 ▲순이익 23% 감소 등으로 나타났다.


◆15개사 매출 1천억 상회 = 재작년에 매출 1,000억원을 상회한 기업수가 11개이던 것이 작년엔 15개로 늘었다. 새로 가세한 업체는 신풍제약을 제외하곤 한국GSK, 한국로슈, 한국엠에스디 등 전부 외자사들이었다.

현대약품과 광동제약은 9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 1,000억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동아제약(4,960억) ▲종근당(2,612억) ▲유한양행(2,600억) ▲중외제약(2,416억) ▲한미약품(1,847억) ▲한국화이자(1,721억) ▲한독약품(1,712억) ▲제일약품(1,355억) ▲바이엘코리아(1,284억) ▲한국GSK(1,256억) ▲한국얀센(1,209억) ▲보령제약(1,173억) ▲한국로슈(1,165억) ▲한국엠에스디(1,123억) ▲신풍제약(1,103억)


◆매출 높으면 영업이익도 높아 = 영업이익 상위 10위는 대체로 매출액 순위와 유사했으나 매출 15위인 신풍이 5위에, 11위인 보령이 9위에 랭크돼 월등한 수익구조를 과시했다.

특히 매출액 40위권인 경동제약이 10위에, 27위권이 일성신약이 11위에 랭크된 점도 눈에 띈다. 한독과 바이엘코리아는 이 부문에서 12와 13위로 밀려났다.

영업이익 성장률에선 ▲한국아스트라제네카(568%) ▲대화제약(211%) ▲유영제약(208%) ▲광동제약(125%) ▲초당약품(76%) ▲바이엘코리아(76%) ▲한국로슈(70%) ▲한화제약(65%) ▲삼아약품(61%) ▲제일약품(58%) 순으로 높았다.


◆상위제약 순이익도 높아 = 대체로 매출액이 많은 상위제약사들이 순이익도 높게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에 인수된 상아제약도 높은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녹십자에 인수되면서 자금지원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100억원을 넘은 업체수는 11개 였으며 예상과 달리 외자사중에는 한국화이자와 한국오츠카만 포함돼 있었다.

▲신풍제약(479억) ▲유한양행(405억) ▲동아제약(322억) ▲상아제약(304억) ▲한미약품(191억) ▲한국화이자(188억) ▲일성신약(153억) ▲보령제약(132억) ▲중외제약(111억) ▲제일약품(108억) ▲한국오츠카(101억)

◆중견제약 성장률 둔화 = 90개 제약사를 매출액순으로 3그룹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상위제약사 및 하위제약사들에 비해 중견제약사들이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위제약사들의 경우 순이익이 무려 297%나 증가, 작년에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호조를 기록했음을 알 수 있다.

·1그룹(1~30위)-▲매출액 23% 증가 ▲영업이익 65% 증가 ▲경상이익 123% 증가 ▲순이익 256% 증가
·2그룹(31~60위)-▲매출액 21% 증가 ▲영업이익 3% 증가 ▲경상이익 18% 증가 ▲순이익 38% 증가
·3그룹(61~90위)-▲매출액 17% 증가 ▲영업이익 16% 증가 ▲경상이익 42% 증가 ▲순이익 297% 증가

한편 이번 조사에서 대웅제약등 3월결산법인은 제외됐다.
오은석기자 es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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