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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학회, 이원로회장-배종화이사장 출범
[ 2002년 04월 13일 01시 06분 ]
고혈압학회가 12일 춘계학술대회 폐막과 함께 이원로 회장(일산백병원 원장)-배종화 이사장(경희의대 교수) 체제를 본격 출범시켰다.

학회는 11·12일 양일간 약 250여명이 참석한 정총 및 춘계학술대회에서 사업보고 및 올해 사업계획을 추인했으며, 연수강좌·심포지움·일반연제발표 등을 진행했다.

배종화 신임이사장은 정총에서 "가장 흔한 질병중 하나인 고혈압은 합병증으로 인한 손실이 막대하지만 최근 발표된 고혈압인지도 및 치료실태 결과를 보면 20여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이는 학회 회원들의 책임이 그만큼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배이사장은 임기동안 중점 추진할 3대 사업을 제시하고 "무엇보다 학회조직을 확대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조직정비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고 구상을 밝혔다.

이어 △조직위와의 긴밀한 협조하에 아·태고혈압학회 준비 철저 △개원의 연수교육 지역별 실시 및 계몽강좌 지속적 추진 등을 중점과제로 제시했다.

이원로 회장은 "2005년 아·태고혈압학회를 성공으로 이끌고, 나아가 세계고혈압학회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힘을 모아야 한다"며 "학회의 저변확대가 긍정적으로 추진되고,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합리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의 변을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양의대 홍철호 교수 등 내과학교실팀이 '고혈압에 대한 인지도·치료율 및 관리율에 대한 조사'라는 발표를 통해 아직 관리율이 낮은 고혈압 치료의 현실을 지적했다.

구리시 고혈압환자 315명(남 173명, 여 142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홍 교수는 "환자 본인의 고혈압 인지도는 64.8%(204명)였고, 고혈압 치료를 받는 환자는 57%(117명)였다"며 "89.5%에 달하는 비교적 높은 위험도 인식률에도 불구하고, 관리율이 낮아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약물요법으로만 치료를 하는 환자는 67.5%, 생활개선요법만 실시한 환자는 7.7%였고, 두가지 치료를 병용한 환자는 24.8%로 나타났다.

이중 규칙적인 혈압측정과 약물복용을 수행한 환자는 각각 66.7% 및 63.9%였으며, 복용 약물명을 인식하고 있는 환자는 27.7%, 목표혈압인 140/90 이하로 조절되는 환자는 3.9%에 그쳐 혈압 관리율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학술대회에서는 이외에도 △당뇨병 환자에서의 베타 차단제의 유용성(고려의대 심완주 교수) △가정혈압 측정의 장단점(인제의대 최석구 교수) 등이 발표된 연수강좌와 △고혈압에서의 혈관 내피 세포 기능 이상(서울의대 김철호 교수) △신장의 고혈압 유발 및 유지기능(전남의대 이종은 교수) 등의 주제로 심포지움이 진행됐다.
박지호기자 joyjh@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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