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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근로자, 병원에서 병 얻는다"
[ 2002년 04월 16일 11시 10분 ]
병원 근로자들의 상당수가 교대근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병원감염 등으로 인해 건강의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보건의료조노조(위원장 차수련)는 지난해 하반기 노동환경건강연구소에 의뢰한 '병원노동자의 건강실태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요통등 근골격계질환을 앓고 있는 병원노동자가 전체의 61%에 달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교대근무제에 따른 건강장해와 결핵등의 병원감염에 시달리고 있는 병원노동자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보건의료노조는 특히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병원 산재직업병 실태'를 자체 조사한 결과, 33개 병원에서 3년동안 결핵감염·요통·사고성 재해등총 105건에 이르는 산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일반적 인식과 달리 병원은 방사선과 미생물, 항암제, 각종 약품등 유해위험요인이 너무나 많은 곳"이라며 "게다가 과중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교대근무로 인한 건강장애 및 병원감염 등으로 병원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은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1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보건의료노동자 건강실태 발표 및 대책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갖고, 병원근로자의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킬 방침이다.

이날 공청회에는 ▲보건의료노동자 건강실태조사결과 발표(정진주, 노동환경연구소) ▲병원 산재직업병 실태 및 개선방안(현정희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등의 주제발표와 함께 학계, 정부, 노동계 대표가 참여해 지정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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