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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세포 박멸 新유전자치료법 국내 개발
[ 2002년 04월 17일 12시 33분 ]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정수미(치료방사선과) 교수가 간암의 종양세포를 완전히 궤멸시키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강남성모병원 정수미 교수와 미국 시카고대학 방사선 종양학과 Weichselbaum, Roizman 교수는 난치성 종양인 간암에서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은 Genetically Engineered Oncolytic Herpes Simplex Virus(유전학적으로 조작된 암세포 파괴 헤르페스 심플렉스 바이러스)와 전리 방사선을 이용한 유전자치료방법을 쥐를 대상으로 시행한 결과 종양세포가 완전히 없어지는 결과를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실험쥐를 치료한 뒤 100일 이상 관찰했지만 암이 재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치료법은 쥐에서 인간암세포라인(human hepatoma cell line)인 Hep3B 간종양 모델을 만든 후 바이러스를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체에 무해하게 만든 oncolytic virus(암세포파괴 바이러스)를 종양조직에 주사한 것이다.

정수미 교수는 "이 바이러스가 종양세포에 침투, 증식해 종양세포를 파괴시키고 그 임무를 마친뒤에는 주변의 세포에서 반복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종양의 치료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전자변형 바이러스가 종양세포내에서 증식을 할 때 종양부위에 방사선을 함께 조사하면 이들 바이러스의 증식이 더욱 증가해 종양세포 파괴 효과가 상당히 크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또한 지금까지 유전자치료는 특정부위를 치료하는 것으로 국한시켰지만 이번 실험에서는 방사선치료를 종양부위에만 조사해 해당 부위에만 바이러스 증식을 활발하게 함으로써 주변 정상조직을 보호하는 효과도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정 교수는 "미국에서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oncolytic virus를 이용한 임상연구가 진행중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앞으로 임상시험과 검증을 거쳐 기존의 약물치료나 방사선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종양치료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전자치료분야의 권위있는 국제학술잡지인 Gene Therapy(IF 5.964) 2002년 1월호에 실렸으며, 정수미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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