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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초·재진 변경후 진료수입 급감 추세
[ 2002년 04월 19일 02시 51분 ]
만성위염, 천식 등 완치불분명 질환에 대한 재진기간이 이달부터 90일로 연장됨에 따라 동네의원 진료수입이 급감하고 있다.

특히 만성질환자들을 주로 진료하는 내과계는 수가 2.9%인하 맞물리면서 수입의 10∼20% 가량이 감소,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19일 개원가에 따르면 초·재진 산정변경후 위염 위궤양 등 장기질환자를 중심으로 진료하는 동네의원의 경우 대부분 재진으로 처리, 진료수입에 치명타를 입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 70여명을 진료하는 서울의 S내과의 개원의는 "지난달보다 진료수입이 20%정도 감소했다"며 "내과와 소아과 등이 특히 타격이 심하다"고 밝혔다.

이 개원의는 초·재진 산정기준 변경과 관련 "감기환자 몇 명을 빼면 초진환자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다른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다시 내원하는 환자들까지 초진과 동일한 진찰을 하고도 재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서울의 M이비인후과를 운영중인 한 개원의도 "초진에서 재진으로 처리해야 하는 환자가 하루 30명정도에 이른다"며 "월 200여만원의 진료비 수입이 감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정부가 의사의 판단을 못 믿겠다는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며 "만성환자라도 다른 병원에서 진료받다가 다시오면 초진료를 산정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고양시의 한 내과 개원의는 "심사기관이 주관적으로 해석해서 진료비를 삭감할 가능성이 높다"며 "30일 적용을 받는 질병과 90일 적용을 받는 질병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의사회 한 관계자도 "진료비를 청구하지 않아서 정확하게 계산할 수는 없지만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만성중이염, 위염 등 90일이 지나냐 초진료를 받을 수 있어 내과계통의 진료과가 타격을 받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태형기자 th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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