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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계, 팔면 팔수록 손해 남는게 없다!
[ 2002년 04월 23일 02시 19분 ]
팔면 팔수록 시름만 깊어간다! 도매업계의 이같은 불만이 일부 사실로 밝혀졌다.

22일 데일리팜이 83개 도매업체의 작년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양적팽창을 이어나갔지만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즉 83개 상위도매업체는 작년도에 ▲매출액 35% 증가 ▲영업이익 29% 증가 ▲경상이익 44% 증가 ▲순이익 64% 증가 등 부문별로 높은 성장을 이뤘다.

이는 93개 상위제약업체의 ▲매출액 22% 증가 ▲영업이익 36% 증가 ▲경상이익 71% 증가 ▲순이익 134% 증가 등과 비교해도 약간 뒤쳐지는 정도.

하지만 이익률로 따져보면 상황이 틀려진다.

최근 2년간 도매업계 이익률의 변화는 영업이익률이 2.55%에서 2.45%로, 경상이익률이 2.04%에서 2.18%로, 순이익률이 1.13%에서 1.39%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2년간 제약업계 이익률은 영업이익률이 12%에서 13%로, 경상이익률이 7%에서 7%로, 순이익률이 4%에서 8%로 변했다.

도매업계의 경우 매출이 늘어나도 그만큼 이익이 늘어나지 않는데 반해 제약업계는 매출증가와 이익의 증가를 동시에 달성한 것이다.

또 도매업계가 1,000원어치를 팔아 14원을 남긴데 반해 제약업계는 80원을 남겼다. 유통업체와 제조업체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제약업계에 약간 유리했던 셈이다.

연구개발엔 소홀하고 제네릭 품목의 판매에만 주력하면서 낮은 유통마진을 고집한다는 도매업계의 불만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대목이다.
오은석기자 es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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