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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민추-의협, 비만캠페인 로슈 후원 논란
[ 2002년 04월 26일 10시 01분 ]
의사협회가 펼치고 있는 비만캠페인의 행사비를 비만치료제 생산 외자사인 로슈로부터 후원 받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의료제도민주화추진운동본부(이하 의민추)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협은 비만캠페인 사업비를 비만치료제인 제니칼을 생산하는 한국 로슈로부터 4억 6천여만원을 지원받았다.

이와 관련 의민추는 지난 5일과 25일 의협에 질의공문을 보내 파업 직전 국민들의 오해를 받기 쉬운 행사지원금 후원을 특정업체로 받은 이유에 대해 공개 해명하고, 사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의민추는 "협찬내역 약정서에 따르면 의협이 캠페인사업 계획과 관련된 예산을 직접 집행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직접 집행하지 않았다"면서 "로슈가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약정서에 후원업체만 명시토록 했음에도 불구하고 약품의 상품명까지 홍보책자에 소개했고, 로슈가 책자를 직접 편집 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의협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의협은 비만치료 캠페인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발표해 "행사 후원사를 물색하던 중 비만치료제를 생산하는 한국로슈와 에보트 두군데 제약회사 중 로슈가 후원을 약속했다"면서 "아쉬운 점은 공동후원을 받지 못한 부분이다"고 해명했다.

의협은 "비만치료 캠페인을 시작하기 이전에 완성된 홍보책자를 검토한 결과 후원사의 약품이 비교우위로 인정될 소지가 있어 전량 수거해 문제부분을 수정, 다시 제작 배포했다"며 "이 과정에서 수정되기 이전 책자가 전량 수거되지 못한 점은 유감이다"고 밝혔다.

특히 의협은 "한국로슈는 행사경비를 집행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수준이며 금품의혹설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주경준기자 ita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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