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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회장 선거 '김광태-한동관' 박빙 승부
[ 2002년 04월 28일 13시 23분 ]
사상 유래없는 경선을 벌이고 있는 병협회장 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공식 출마를 선언한 김광태 대림성모병원 이사장과 한동관 관동대 의무부총장이 막판 혼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선거전 양상이 '김광태-한동관' 2파전으로 압축되면서 판세는 중소병원 대 대학병원으로 확연히 양분되는 분위기다.

26일 병원계에 따르면 김광태 이사장과 한동관 부총장 진영은 각각 경선 승리를 장담하고 있는 가운데 표심 잡기에 막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 진영은 이번 선거에서 회장 선출의 열쇠를 쥐고있는 전형위원회 위원구성에 촉각을 곤두 세우면서, 유력한 위원후보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고지를 선점한 김광태 이사장은 몇몇 중소병원장 중심으로 참모진을 구성, 대세론으로 승부를 결정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동관 부총장 진영은 출마가 예상됐던 일부 대학병원장들의 후속 출마가 무산되면서 대학병원들의 급격한 결집현상에 힘입어 초반 열세를 극복, 승산 가능성이 있다는 분위기로 전해졌다.

후보자들에 대한 평과 관련, 김광태 이사장은 병협 부회장과 병원 생존권투쟁위원장을 맡으면서 병원계 발전에 대한 기여도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지만 중량감은 다소 떨어진다는 견해가 제기된다.

반면 한동관 부총장은 연세의료원장과 의협 중앙윤리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경륜과 경력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지만 병협에 대한 기여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고 있다.

병원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전형위원으로 거론되고 있는 병원장들을 살펴볼 때 50 대 50으로 한치 앞을 내달 볼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 뒤 "결국 전형위원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윤곽은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차기 병협회장 선출권을 쥐고 있는 전형위원회는 총회 당일 결정되며, 관례에 따라 최연장자를 위원장으로 시도병원회 6명, 직역별 병원회 6명 등 총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김태형기자 th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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