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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전약국 확보전 치열속 거대체인 출현 임박
[ 2002년 04월 30일 02시 41분 ]
문전약국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여전한 가운데 이들을 대상으로 한 거대체인이 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문의약품 최대공급처로 꼽히는 문전약국의 욕구가 점차 다양화되면서 기존 도매업체와 약국체인, 제약사, 품목도매 등 문전약국을 대상으로 한 유통업체들이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애를 먹고 있다.

현재 이 시장에선 도매업체들이 주력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품목도매상들의 변함없는 영향력과 함께 경영지원기능을 앞세운 체인업체들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이중 품목도매상들은 전체 문전약국시장중 대략 5%내외의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나 제약산업내의 구조적인 문제를 바탕으로 한 예외적인 현상으로 치부되고 있다.

병원영업에 주력하고 있는 제약사들의 경우 영업력의 한계로 인해 약국직거래에 부담을 느껴 여전히 유통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

이에 따라 기존 도매업체와 체인업체간 경쟁구도로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전약국과 거래하고 있는 도매업체들의 경우 신규거래처 확보를 위해 '백마진 제공'이라는 수단을 활용하고 있는 반면 체인업체들은 재고관리·경영컨설팅 등 경영지원기능을 앞세우고 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도매업체들은 제약사에서 보장하는 6%의 유통마진중 3%를 문전약국에 제공하는 등 '제살 깍아먹기식' 출혈경쟁도 불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내에서 마진제공 자제를 권유하고 있으나 약국의 시선을 끌만한 별다른 대체수단이 없어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상황.

이에 반해 체인약국들은 마진제공없이 ▲판매지원 ▲경영지원 ▲물류 아웃소싱 등을 통해 약국의 판매관리비절감효과를 내세우고 있다.

일부 약국에선 백마진 이상의 경제적인 효과를 얻고 있으나 체인업체들의 영업력 한계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따라서 전국적인 유통망을 기반으로 경영지원 기능까지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유통업체가 출현할 경우 단기간에 이들의 대안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현재 유력한 새 주체로서, 약국시장 개방시 국내에 진출할 외국 약국체인업체, 체인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국내 대형도매업체 등이 꼽히고 있다.

위드팜 임창우 실장은 "약국서비스 강화차원에서 B, J, S社등 도매업체들이 기존 체인업체의 기능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거대체인으로 발전할지는 미지수이지만 새로운 유통모델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체인업체들은 이들과 경쟁을 통해 법인약국허용시 국내진출이 유력시되는 외국체인업체와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기회를 자연스럽게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은석기자 es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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