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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항우울제 처방률 90년이후 급증
[ 2002년 05월 10일 10시 09분 ]
미국에서 1990년대 들어 소아청소년에게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횟수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Pediatrics지 5월호에 보고됐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줄리 매그노 지토 박사와 연구진은 메디케이드(Medicaid)와 HMO에 등록된 2-19세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항우울제의 사용을 분석했다.

그 결과 SSRI 항우울제인 푸로작(Prozac)이 처음 도입된 1988년부터 1994년까지 모든 항우울제의 사용빈도는 3-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SRI 항우울제의 경우 사용빈도가 약 19배나 증가했으며, 삼환계 항우울제(TCA)의 경우 4-11배, 기타 항우울제는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4년에는 소아 1천명 당 13-19명이 항우울제가 처방됐고, 소년의 경우 10-14세 사이에, 소녀의 경우 15-19세 사이에 항우울제 처방빈도가 가장 흔했다.

또한 1990년대 초에 소아청소년 환자에 대한 SSRI 항우울제의 처방이 증가했더라도 1994년에 항우울제 처방의 절반 이상은 TCA였으며, 주로 집중력결핍/과운동성 장애(ADHD)에 처방됐다.

연구진은 소아청소년 항우울제 사용과 관련한 잠재적 문제는 SSRI를 처방받는 경우, 대개 중추신경 흥분제와 같이 처방되는 경향이 있는데 두 약물의 병용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1차 의료기관에서는 ADHD가 가장 흔히 진단되고 항우울제가 처방됐으며, 정신과전문의를 찾는 경우에는 주로 우울증으로 진단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1990년대에 소아청소년 행동, 감정 장애에 항우울제의 사용이 증가해왔다"면서 "소아청소년에 항우울제 사용이 적합한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윤의경기자 ekyeu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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