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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도 월드컵 비상…의료지원 준비 분주
[ 2002년 05월 13일 02시 45분 ]
월드컵 개막을 20여일 앞두고 전국 각 지역 지정병원마다 의무지원 준비가 한창이다.

이미 월드컵 지정병원 대부분은 각 지역경기 개최시 원활한 의료지원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일부 병원은 외국인 환자들에 대비한 언어소통 문제 해결에도 주력하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최근 월드컵 대회 서울주경기장 의무지원반에 대한 의무운영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선수단과 FIFA 임원, 보도·기술진 등의 응급의료 지원을 담당할 의무지원반이 참석해 국제 축구연맹 의무총책임자로 있는 윤영설 교수(영동 신경외과) 등으로부터 의무실 운영과 도핑검사 등에 관한 1차 교육을 받았다.

의무지원반은 오는 13일 서울 상암동 얼드컵주경기장에서 추가로 2차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부산대병원은 월드컵 기간동안 원활한 의무지원을 수행하기 위해 최근 긴급직통전화 '핫라인'을 외국인 진료소내에 개설했다.

이번에 개설된 긴급전화는 담당직원의 휴대폰 착신전환 기능이 추가돼 응급상황 발생시 24시간 통화가 가능하다.

병원은 또 영어회화가 가능한 전담 직원을 배치, 대회기간중 선수 및 대회관계자, 외국인 입원진료에 필요한 전용병실도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대병원은 월드컵 기간에 대비 전문의와 간호사, 응급구조사로 편성된 의급의료지원반 2개팀을 구성, 상황 발생 즉시 경기장 등에 출동할 수 있도록 월드컵 기간중 별도 근무반 편성을 완료했다.

병원은 이와 함께 월드컵 기간중 병원 내에서도 응급병상과 중환자실을 확보, 시합중 발생한 환자를 병원내에서 즉시 진료할 수 있는 응급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비영어권 환자를 위해 통역요원 수십명을 확보한데 이어 중앙일간지에서 전개하고 있는 BBB(Before Babel Brigade) 운동의 통역자원봉사자 전화번호 카드를 입수, 긴급상황 발생시 언어 장애로 인한 진료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밖에 원자력병원은 월드컵 방사능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달 25·26일 이틀간 전국 10개 월드컵 개최도시 협력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방사선비상진료교육'을 가졌으며, 서울백병원은 외국인 치료를 전담하는 '외국인 진료클리닉' 운영에 들어갔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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