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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대규모 병원사업 추진' 관심 고조
[ 2002년 05월 12일 12시 54분 ]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한화그룹이 삼성, 현대 등에 이어 대규모 병원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한화그룹 계열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그룹 내에 병원사업을 추진하는 태스크포스팀이 운영되고 있으며, 경기도 수원 지역에 대형병원을 신축하는 내용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그룹 차원의 병원사업 진출이 추진돼 왔다"며 "지난해말 수원 지역에 병원을 신축하는 내용이 검토, 결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한화의 병원사업 진출설은 지난 90년대 중반 이후부터 관련업계에 파다하게 퍼져 있었다.

지난 90년대 중반 이후 삼성과 현대가 성공적으로 병원사업에 진출하면서 LG, 두산, 한화 등의 대기업들 역시 병원사업 부문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지만, 지난 97년말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이들 대기업의 병원사업 진출이 주춤하기도 했다.

한화그룹 계열사 관계자는 "병원사업과 관련 현재 한화가 검토하고 있는 내용은 병원신축이나 인수를 통한 의료기관 운영"이라며 "병원사업은 한화가 추진하고 있는 의약, 의료정보화 사업 등과 연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한화가 추진중인 대한생명 인수 작업은 병원사업 진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향후 민간의료보험이 도입될 경우 보험사가 없이는 병원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대한생명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 병원사업 진출이 보다 구체화되면서 사업 추진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며 "대규모 병원을 신축 혹은 인수하거나, 클리닉 전문빌딩을 통한 프랜차이저 병원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의 병원사업 진출은 현재 추진중인 의약 및 의료정보화 사업과도 무관하지 않다.

한화는 지난 99년 (주)한화에서 분사한 에이치팜을 통해 제약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또한 통합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업체인 한화S&C에서 의료정보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한화가 대형병원을 직접 운영할 경우 제약 및 의료정보화 사업에 상당한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기기자 bus19 @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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