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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카드 병원중심…약국시스템 배려 미흡
[ 2002년 05월 19일 11시 49분 ]
병원의 스마트카드 도입과 관련 사업 자체가 병원중심으로 진행돼 실제 적용시 약국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주기독병원, 서울대병원이 차례로 스마트카드 도입을 발표한데 이어 삼성, 아산병원 등 주요 병원들도 도입준비작업 중에 있어 스마트카드 도입 확산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밖에 세브란스병원, 카톨릭병원 등도 스마트카드 업계로부터 사업 설명를 받는 등 적극적인 검토작업을 전개 중이다.

병원별로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스마트카드 도입모델은 진료기록, 진찰증 대체, 결제 및 병원내 모든 서비스 이용의 일원화와 처방전 내역 탑재를 통한 약국 처방전달 및 조제료 결제 등이라는 보편적인 공통점은 가지고 있다.

그러나 병원별로 추진중인 스마트카드 시스템의 최종 완성은 약국에서 이뤄지지만 약국은 완전 배제된 상태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약국은 병원의 스마트카드 도입시 카드리더기 구입, 약국SW상의 연동시스템, 결제시스템 도입 등 추가부담가져야 한다는 점에서 사업진행에서 약국 배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

이와함께 표준화 문제도 병원 스마트카드의 약국 활용도를 떨어뜨리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약국에 불필요한 부담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

사업추진 발표를 한 원주기독, 서울대병원 2곳 조차도 스마트카드간의 호완성이 전혀 없어 표준화없이 각 병원별로 카드가 남발될 경우 약국은 모든 병원의 시스템에 맞춰 연동성을 갖춰야 한다.

이에 약국SW업계는 병원마다 다른 기준과 OS를 적용하게 될 경우 이에 대응이 불가능해 병원의 스마트카드가 약국에서 사용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변 문전약국만 해당병원 스마트카드 사용이 가능하게 되면서 처방집중도를 완화시키기보다는 더 높이는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약사회 관계자는 "병원의 스마트카드 도입은 해당 병원의 문제일 뿐이다" 며 "어떤 논의도 없는 상황에서 처방전달 등의 사업계획에 포함시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잘라 말했다.
주경준기자 ita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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