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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원 백상호원장 "의사국시, 실기시험 도입"
[ 2002년 05월 24일 02시 56분 ]
국시원이 필기시험 중심으로 치러지고 있는 현행 의사국가시험과 관련, 실기시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섰다.

국시원 백상호 원장은 오늘(24일) 제11회 의학교육합동학술대회에서 "온전한 능력평가를 위해 국시에 실기시험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하는 등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겠지만,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백원장은 "아직 시행여부를 확정하지는 못했다"고 전제했지만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제도가 도입되고 시행여건이 마련된다면, 실제 실행계획을 편성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도입을 추진중임을 내비쳤다.

하지만 국시원이 실기시험 도입을 건의하더라도 복지부 등 관계기관 검토후 관련 규정이 개정돼야 하기 때문에 시행까지는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평가항목·시험장소 결정과 함께 인적자원 및 예산이 확보돼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실행계획이 확정되기까지는 꾸준한 논의와 의견수렴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백원장은 하지만 발표 도중 구체적인 추진계획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곳곳에서 내비쳐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실기시험이 실시될 수 있는 시험장의 조건'에 대한 한 참석자의 질문과 관련, 백원장은 "평소 학습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시험을 치른다는 가정하에 실습요건이 갖춰진 대학 등을 시험장으로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비조건 아웃라인을 올해 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내년에 치러질 제67회 국시 시행안도 이날 발표됐다.

시행안에 따르면 내년 국시는 복수정답형이 포함되는 형태로 문항이 재조정되며, 의협이 발행한 제4집 의학용어를 적용해 한글용어를 대폭 강화한 문항이 출제된다.

백원장은 "학생들이 한글 의학용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라며 "내년까지는 한글과 영어를 병기하겠지만, 2004년부터 제4집 의학용어만을 적용할 계획이기 때문에 각 대학은 한글용어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교육여건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또 내년부터 인턴 수련 개시 직전인 2월말에 면허증을 교부한다는 최근 결정과 함께 온라인 등록자의 경우 합격여부를 핸드폰으로 통지한다는 방침도 발표됐다.
박지호기자 joyjh@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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