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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약사회 합동감시 제안 "NO"
[ 2002년 05월 21일 02시 57분 ]
의협은 약사회가 20일 제안한 합동감시 등 자정활동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 수용할 수 없음을 간접 시사해 양 단체간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성분명 처방에 이어 의료계와 약계는 의협의 대국민 광고 및 전직 경찰을 동원한 감시활동을 놓고 격앙된 분위기로 치닫고 있다.

약사회는 지난 20일 한석원 약사회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의협의 보도내용 및 광고행위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억지주장 일색이어서 그동안 침묵해 왔으나 인내와 관용을 더 이상 감내할 수 없어 허위 과장광고 및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소송을 할 것"이며 "이미 변호사를 선임해 법률검토에 착수했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석원 약사회장의 기자회견과 관련, 의협은 의약계 단체간 다툼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해 불만을 피력하면서 일체의 대응을 하지 않는 등 침묵으로 일관했다.

의협 관계자는 "의협이 추진하는 일은 약사회와 부딪치자고 하는 것이 아닌 정부 정책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자는 취지"라며 약사회의 거친 반응에 내심 불쾌감을 피력했다.

이 관계자는 "약사회장 기자회견과 관련해서 의협의 입장은 노코멘트"라며 "하지만 현재 진행중인 약사의 임의조제 감시 등은 의약분업과 관련없이 국민건강을 위하는 차원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혀 약사회의 맞대응을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의협은 또 약사회가 제안한 합동감시 활동에 대해서도 일절 노크멘트,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해 향후 약사회가 어떠한 대응 방안을 들고 나올지 주목된다.

한편, 약사회 한석원 회장은 "의료기관의 불법행위에 대해 의협 집행부가 노리는 결과의 몇배 이상을 대응할 것"이며 "지성인 단체를 자처한다면 해당 단체에 공동노력을 제안하고 협동으로 자정활동에 나서는 것이 먼저 해야할 일 이라"고 주장했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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