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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파업 2/3 타결…고대 포함 15곳 협상진행
[ 2002년 05월 23일 13시 52분 ]
23일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 41개 병원중 26개 병원이 교섭 타결을 이끌어내 현재 15개 병원에서 노사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국보건의료노조(위원장 차수련)에 따르면 동시 쟁의 조정신청을 낸 100여개 병원중 현재 2/3 이상의 병원에서 노사간 마라톤 협상을 통해 임단협에 합의, 현재 경희·이대·고대·가톨릭중앙·아주대병원등 15개 병원에서만 노사협상이 진행중이다.

보건의료노조는 "현재 노사간 교섭이 진행중인 15개 병원의 경우 장기전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노사간 협상이 진행중이고, 직권중재를 빌미로 경찰에 노조측을 고소·고발한 병원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올해 임단협 협상에서는 보건의료노조가 4대 핵심요구로 내세운 '산별교섭 제도화'가 상당수 병원에서 받아들여졌다.

보건의료노조 이주호 정책국장은 "지금까지 교섭 타결된 병원 가운데 50여곳의 병원에서 산별교섭 제도화가 노사합의에 포함됐다"며 "이는 올해 처음으로 전국 100여개 병원에서 동시 쟁의조청신청을 내고 연대파업을 진행한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국장은 "상당수 병원에서 산별교섭 제도화가 받아들여짐에 따라 내년부터는 병원노사간 임단협 협상이 사뭇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보건의료노조 산하 41개 병원에서 동시파업에 들어간 오늘 하루 서울지역 일부 병원서는 노조원들의 파업참여로 인해 환자들의 진료 대기시간이 길어지는등의 불편이 초래됐다.

그러나 각 병원 노조원들 가운데 상당수 인력이 정상근무에 참여함으로써 당초 우려했던 심각한 진료공백 현상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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