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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파업 진정국면…가톨릭대 등 8곳 교섭중
[ 2002년 05월 27일 02시 39분 ]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전국 병원 파업이 5일째를 맞아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27일 전국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지역에서 고대·이화의료원 등의 노사교섭이 타결된 데 이어 원광대병원, 경상대병원서도 노사간 임금협상 등에 합의, 현재 경희의료원, 가톨릭중앙의료원 등 총 8개 병원에서 막판 교섭이 진행중이다.

고대의료원의 경우 지난 25일 새벽 4시 마라톤 협상 끝에 노사 양측은 △임금 총액 7.5% 인상 △비정규직 정규직화 △산별교섭 제도화등에 합의했으며, 원광대병원은 노사간 △임금 6.75% 인상 △상향평가제 도입 △승진적체 해소 등에 합의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울산병원의 경우 병원측이 노조 관계자 6명을 경찰에 고소고발해 자칫 장기파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보건의료노조 김성주 선전국장은 "현재 경희의료원에서 막판교섭이 진행중이고 조만간 노사합의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밖에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경우 노조 지도부 자체징계등 4가지 사안에 대한 이견으로 인해 노사 교섭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올해 임단협 협상을 타결 지은 대부분의 병원에서 4대 핵심요구안 가운데 하나인 산별교섭 제도화를 이끌어냈다"며 "따라서 내년 임단협 협상에서는 서울지역의 경우 노사간 공동교섭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같은 점을 감안해 오는 2003년도 노사 협상부터 병원 및 정부측을 대상으로 '의료의 공공성 강화'에 대해 보다 강력하게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병원파업 3일째인 지난 25일 보건의료산업노조 차수련 위원장에 대해 불법파업을 이유로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보건의료노조는 "경찰의 출두요구서는 체포영장 발부를 위한 사전 단계로 보여진다"며 "조만간 검찰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파업에 참여한 노조 간부중 경찰 고소고발 이후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이는 울산병원 관계자 등 총4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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