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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병원계도 월드컵 마케팅 활성화
[ 2002년 05월 29일 02시 19분 ]
'2002 월드컵 공식 지정병원 ○○○병원'

최근 각 병원에서 발송된 이메일 보도자료를 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타이틀이 바로 월드컵 공식지정병원임을 선전하는 문구다.

일종의 '도그마'처럼 전국을 축제 무대로 휩쓸고 있는 월드컵 열풍이 병원계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FIFA 의무분과위원을 비롯 각 대학별 의대 교수, KIST 도핑컨트롤센터 소장, 복지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의무전문위원회를 통해 서울을 비롯한 10개 개최도시에서 14개의 지정병원을 선정한 바 있다.

의무전문위원회는 지정병원 선정과정에서 지역별 41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경기장과의 거리, 월드컵 지정병원으로서 참여 의지, 입원실, 의료진 및 의료장비 지원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따라서 '월드컵 지정병원'이란 명칭은 해당 병원측에는 상당한 자랑거리이자 마케팅 요소임에 분명하다.

각설하고 월드컵 개막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6월 한달은 어찌보면 '월드컵 세상'이요 '월드컵 잔치판'이라 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다.

이 기간 32개국 선수들은 자국의 명예를 위해 경기장 곳곳에서 뛰고, 넘어지며 격렬히 내달릴 것이다. 이 과정에서 부상당하는 선수가 속출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때문에 월드컵은 국내 병원들이 선진 의료기술을 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기회다.

프랑스의 세계적 축구 스타인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이 지난 2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MRI 촬영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해당병원에 전세계 언론의 이목이 집중됐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월드컵 마케팅 효과는 분명해진다.

늦은 감이 있지만 국내 병원계도 월드컵 마케팅을 적극 추진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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