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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공단, 노·정합의 거부-파업사태 지속
[ 2002년 06월 02일 11시 40분 ]
건강보험공단 파업사태가 12일째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노동단체와 복지부의 합의문을 이번엔 공단 경영진이 거부, 파행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공단에 사회보험노조는 투쟁대상을 복지부에서 공단경영진으로 선회하고, 3일부터 지역본부별로 투쟁에 나선다.

전국사회보험노조(위원장 김위홍)는 2일 "수많은 시민단체와 국회의원, 정당과 노동단체를 이해 설득시켜 '민주노총과 복지부의 노정합의문'을 성안시켰으나 공단경영진 내부 알력과 반발로 거부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공단 경영진은 그동안 단체협상 이행 촉구와 생활임금보장 요구에 대해 복지부 승인사항이라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노조 관계자는 이와 관련 "노조는 공단경영진의 운신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러나 이번 노정합의문 거부사태는 공단의 파업을 유도하고 이를 빌미로 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한 경영진의 음모로 볼 수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그는 따라서 "공단 경영진이 진정으로 국민편익과 월드컵이라는 국가대사를 염려하고 직원들의 앞날을 염려한다면, 잠적할 것이 아니라 교섭장에 나타나 성실하게 교섭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달 26일 시작한 5박6일간의 상경 노숙투쟁을 접고, 금주부터 본부별 집회 및 항의방문 등 지역별 투쟁으로 전환한다.
김태형기자 th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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