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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주변 약국들 '성분명처방 서명운동' 난색
[ 2002년 06월 02일 12시 31분 ]
대구에 이어 서울지역에서도 성분명처방 촉구를 위한 약국의 서명운동이 돌입됐으나 의사들의 눈치보기에 급급한 의원주변 약국의 비협조로 난항이 예상된다.

2일 개국가에 따르면 의원과 동일건물에 위치하거나 담합의혹이 높은 약국일 경우 서명운동에 참여하지 않을 확률이 매우 높아 실제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약국 숫자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의원밀집 지역의 약국간에도 서로 눈치만 보고 있을 뿐 서명운동을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등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

병원급 주변의 문전약국도 대부분 적극적인 서명운동 참여보다는 상황을 봐 가면서 참여여부를 결정한다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상태다.

이같은 약국의 비협조로 인해 자칫 이번 전 약국에서 전개키로 했던 성분명처방 촉구 서명운동이 주택가 동네약국만 참여하는 반쪽행사로 전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개국가의 한 약사는 "의약분업 이후 악화된 약사 위상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며 "주변 약국중 몇 약국이나 참여할지는 불보듯 뻔한 상황이 됐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약사는 "일단 약사회 차원의 운동이라면 과정상의 문제를 떠나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회원약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주경준기자 ita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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