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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월드컵경기장 '원격진료서비스' 구축
[ 2002년 06월 03일 13시 14분 ]
전 세계적으로 월드컵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연세의료원이 성공적인 월드컵개최를 위해 경기장내에 원격진료 서비스를 구축, 눈길을 끈다.

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 지정병원인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경기장과 병원 응급진료센터간 초고속망을 이용한 원격진료 서비스망(HMRET)을 설치, 현장에서 발생한 응급환자에게 신속한 응급처치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고 3일 밝혔다.

한국통신(KT)과 정통부 등의 후원을 받아 구축된 원격진료 서비스망은 심전도·호흡·맥박·혈압 등 환자의 각종 신체상태 지수를 체크하는 모니터링 장치[사진]와 환자 감시장치, 그리고 경기장과 병원내 의료진간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한 통신장비 등으로 구성됐다.

김충배(세브란스병원 부원장) 상암경기장 지역의무담당관은 "HMRET 시스템 설치로 경기장내 환자발생시 세브란스병원에서 대기중인 각 진료과 전문의들은 고화질 영상으로 보여지는 환자의 모습과 함께 각종 신체상태 지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원장은 "이를 통해 경기장내 의료진에게 가장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지를 지시하는 한편, 병원에서는 곧 이송될 환자상태에 따른 진료체계를 완벽히 갖출 수 있어 역대 어느 월드컵대회 보다 완벽한 의무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드컵 주경기장에 구축된 HMRET 시스템은 연세의대 의공학과 유선국 교수가 개발을 맡았다.

유 교수는 "경기장내 의무지원실의 여건상 영상진단장비인 X-ray나 CT 등을 갖추지 못해 각종 영상자료에 의한 원격진료가 생략돼 아쉽다"며 "향후 이 시스템이 의료혜택이 부족한 도서지역과 항해중인 선박 및 이동중인 앰뷸런스에도 운용된다며 그 동안 빈번하게 지적돼온 응급지원 체계망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세의료원은 지난달부터 서울주경기장 의무지원반을 대상으로 2차례에 걸쳐 의무운영 교육을 실시하는등 성공적인 월드컵 진행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31일 월드컵 개막전과 프랑스·세네갈전이 진행되는 동안 세브란스병원 의료진과 관련부서 직원들이 밤늦은 시간까지 병원내에서 대기하는 열의를 보였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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