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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도 월드컵 '한·미'전 임시휴업
[ 2002년 06월 09일 11시 58분 ]
한·미전이 열리는 10일 오후 3시 월드컵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함성의 물결이 제약회사 곳곳에서도 울려퍼질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상당수의 제약업체들이 근무시간대에 열리는 한·미전에서 응원을 펼칠 수 있도록 단축근무를 실시하거나,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배려키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외제약은 현재 자사의 강당을 공사중인 관계로 회사앞 예식장을 대여해 전직원들이 붉은악마 복장을 하고 함께 응원전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회사측은 승패에 관계없이 경기가 끝난 후 회사 근처에 빌린 호프집에서 전직원들이 맥주식을 통해 뜨거운 열기도 식히고 오랜만에 단합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대웅제약 본사 직원들은 대강당에 모여 대형TV를 보며 함께 응원을 펼치기로 했으며, 공장 직원들은 조기근무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보령제약은 강당과 지하식당 두 곳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느낀 승리의 기쁨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열띤 응원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현재 유한, 일동, 한미, 녹십자, 종근당, 정우약품 등도 월드컵 경기를 응원하길 바라는 직원들의 여론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태며, 동아제약은 부서별로 부서장들의 재량권에 의해 결정토록 했다.

업계 고위층 관계자는 "월드컵 16강 진출 결정의 날인 한·미전에 대한 승리의 염원으로 전국민이 들썩이고 있는 마당에, 근무를 하는 것은 오히려 능률이 저하될 것으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지명기자 jm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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