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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계약직 정규직화' 논란 파업 위기
[ 2002년 06월 11일 11시 19분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영수)이 계약직 사원에 대한 정규직 전환 문제가 수면위로 부상하면서 파업 위기를 맞고 있다.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노동조합에 따르면 계약직 사원 350명 정규직 전환과 관련, '임금 및 연한승진 등 일괄타결'을 주장하는 노조와 '임금협상후 논의하자'는 사측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가 11일 권고한 중재안(기본급 4%+성과급 1%)을 거부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 이날 저녁부터 집행부 60여명은 무기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특히 노조는 계약직 사원 정규직 전환 문제를 이번 단체협상의 최대 승부처로 규정, 복지부와 사측의 소극적인 입장으로 일관할 경우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직원 1,400여명중 노조원 900여명이 업무에 이탈, 요양기관 심사업무는 마비될 것으로 우려된다.

노조 김진현 위원장은 이와 관련 "근속승진 대상자 70여명의 직제를 늘리고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며 "계약직 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체적인 약속이 없는 한 파업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문인력들을 계약직으로 채용할 경우 이직 현상으로 인한 정보유출 가능성이 많다"며 "심사·평가 업무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정규직 전환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복지부 승인이 필요한 만큼 쉽지 않은 문제"라며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평원은 계약직 사원 350명중 올해 9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직제 규정안 복지부에 요청했지만 불허된 바 있다.
김태형기자 th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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