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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선거 D-1…의협 촉각 곤두서
[ 2002년 06월 11일 15시 32분 ]
6.13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협이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의약분업 관련 대정부 투쟁과 정치세력화를 더욱 노골화시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협이 이번 선거서 한나라당이 압승하거나 우세승을 거둘 경우 '의약분업 전면 재검토' 등 기존 천명했던 주장을 더욱 강력히 밀고 나간다는 내부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의협은 이미 국건투 결의는 물론 상임이사회 의결사항으로 지역별 후보자 성향 파악 및 의사회원, 심지어 가족이나 직원들까지 투표 참가를 독려하는 등 예전과는 다른 적극적인 정치 지향적 모습을 드러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분업 입장을 포함 각종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자료도 비교, 분석해 의사들로 하여금 정당을 선택함에 있어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당 지지와 관련, 의료계는 이미 한나라당에 반공개적인 지지를 보낸 상태로 이번 선거서 한나라당이 승리하면 의약분업 재검토에 더욱 가속페달을 밟는 다는 전략을 마련한 상태다.

한나라당은 분업 전면 재검토 입장은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객관적인 통계치에 근거한 재평가는 약속한 상황이기 때문에 평가 결과에 따라서는 의협의 주장과 궤를 같이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실제 의협이 지역의사회의 협조를 얻어 선거 입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의약분업은 잘못됐고 재검토돼야 한다는 비율이 절대 다수를 차지해 의협은 상당히 고무돼있다.

따라서 이 같은 설문결과가 여론을 대변, 선거서 민주당이 패할 경우 의약분업 등으로 인한 현 정권의 실정이 더욱 부각될 수 밖에 없고 의협으로선 대선과 연계된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의협이 위탁 용역을 준 의약분업 평가 결과를 오는 23일 전국 의사대표자 워크숍에서 공개하고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진 것도 이번 선거 결과를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의 성격이 짙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의협 관계자는 "이번 선거가 중요하다. 한나라당이 이기면 변수가 있지 않겠냐"고 예상하면서 "그렇게 되면 우리도 우리 주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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