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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전자상거래 기반조성 '불붙었다'
[ 2002년 06월 16일 12시 56분 ]
지난 3월 산업자원부가 실시한 산업부문 B2B 네트워크 구축사업 3차 대상업종 선정에서 탈락한 이후 잠시 주춤했던 병원계의 전자상거래 기반구축사업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최근 대한병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공식 출범한 병원정보화 기반조성사업단이 5월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 현재 전자상거래를 위한 물품분류표준화 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전자상거래 기반조성사업단은 서울대병원, 연세의료원등 16개 대형병원과 이지호스피탈, 메디링스등 8개 IT업체로 구성됐다.
사업단의 주요 추진 사업은 물품분류표준화를 비롯 SI 사업, 병원의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법규개정 등이다.
병협의 한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물품분류표준화 작업에 들어갔으며, 오는 7월까지 3개월간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의약품 등의 물품분류체계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의료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약 20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난 3차 대상업종 선정에서 산자부가 의료·의약 공동 컨소시엄을 탈락시킨 것은 복지부가 관련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이 크게 반영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 복지부측에 의료계의 전자상거래 기반조성 사업을 위한 예산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회원병원과 회원사가 지원한 자금을 활용해 우선 5∼7월 3개월간 1단계 사업으로 물품분류표준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업단이 기획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기반조성 사업은 총 3단계로 추진될 예정이다.
오는 7월까지 진행되는 1단계에서는 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6개병원의 물품표준화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의료장비 및 의약품에 대한 분류체계를 검토하고, 유엔표준상품서비스분류코드(UNSPSC)를 기준으로 물품분류표준체계를 확정키로 했다.
사업단은 또 의료업종 표준 물품분류코드 권고안을 마련, 국내외 의료업종 분류코드를 소개하고, 표준분류코드 운영 메뉴얼 및 가이드라인 등을 제정할 계획이다.
나아가 2단계 사업에서는 의약품과 의료소모품 등에 관한 코드관리시스템 구축까지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병협의 또다른 관계자는 "현재 예산문제로 인해 일부병원을 대상으로 물품분류표준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회원병원과 회원사가 이번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전체 병원계로 확산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병원계의 전자상거래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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