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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의료쇼핑 年 55만명…예방활동 강화
[ 2002년 06월 24일 00시 35분 ]
요양급여일수가 올해부터 365일로 제한된 가운데 여러 병·의원을 돌며 진료받는 이른바 의료쇼핑 환자가 연간 55만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상룡)에 따르면 지난해 고액 외래환자 383만4,841명중 14.4%인 55만 902명이 의료기관을 과도하게 이용하거나 필요이상의 의약품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부항목을 보면 ▲외래로 방문한 기관수가 12개 이상-24만2,360명 ▲내원일수 97일 이상-18만936명 ▲약국 투약일수 522일 이상-19만4,713명 등으로 조사됐다.

공단은 이에 따라 이들을 '남수진자'로 정의하고 55만902명중 ▲외래로 방문한 기관수가 3번이하 ▲내원일수 60일이하 ▲투약일수 80일 미만을 제외한 21만2,147명의 의료이용을 억제하기 위한 예방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남수진자를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34.5%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가운데 70대(25.4%)와 50대(17.2%)도 많아, 50대이상에서 전체 77.1%를 차지했다.

또한 20세 미만의 연령군에서는 남성의 비율이 6대 4정도로 높은 반면, 20대 이상에서는 여성 비율이 2배이상 많았다.

의료이용 현황에 따르면 남수진자 10명중 4명(41%)이 연간 12개이상의 의료기관을 이용했으며, 9∼12개(22%)와 6∼9개(25%) 구간도 많았다.

투약일수 또한 511일이상 처방받은 환자가 34%(7만1,590명)로 가장 많았으며 ▲265일이하-25% ▲331∼390일-11% ▲391∼450일-10% ▲451∼510-8% 순이었다.

반면 내원일수는 연간 80일 이하가 25%로 가장 많아, 남수진자 대부분이 장기처방을 받은 후 의료기관을 변경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공단은 이와 관련 "남수진자의 경우 의료에 대한 요구가 일반 환자보다 높고 몇가지 만성질환을 복합적으로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불필요한 의료이용은 개인건강과 의학적으로 도움이 안된다는 사실을 적극 계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태형기자 th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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