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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파업참여 노조원 '무노동무임금'
[ 2002년 06월 18일 15시 27분 ]
18일 현재 파업 27일째 접어든 경희의료원 사태가 의료원측이 이날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에 사실상 '무노동무임금' 방침을 확인하는 임금공제통지서를 발송,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의료원은 이날 지난 5월23일 파업이 시작된 이후 단 하루라도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에 병원계서는 처음으로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키로 하고 대상자 763명에 등기속달로 '임금공제통지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대상자중 이르면 오늘(19일) 통지서를 받게돼 장기파업 사태는 의료원측의 강경한 입장 고수로 결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의료원 관계자는 "하루라도 파업에 참여한 사람은 일률적으로 원칙에 입각해 무노동무임금을 적용하겠다"고 말하며 "병원측 입장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혀 그 의지가 분명함을 강조했다.

의료원이 무노동무임금을 적용, 실시할 경우 병원계는 이 같은 전례가 없기 때문에 의료원 노조는 물론 보건의료노조 차원서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된다.

의료원은 무노동무임금 원칙외 지난 14일 로비를 점거하고 있는 노조원들의 퇴거 및 출입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 북부지원에 제출했다.

의료원은 또 지난 5일까지 최종 업무 복귀명령을 내렸지만 이에 응하지 않고 있는 노조원들에 대해서는 처벌 및 징계를 준비중이며 이번 파업으로 인한 손실액을 노조에 손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의료원 관계자는 "의료원은 장기화되고 있는 파업사태에 대해 분명한 원칙을 지켜 나갈 것"이라며 "민형사상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혀 강경대응 입장을 천명했다.

노조는 이와 관련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았지만 노조도 극단적 방법이 있음을 시사해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노조는 18일 고황재단 관계자가 노조 파괴행위에 참여했다며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고려중이라고 밝혀 이 문제가 향후 파업사태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재단 당사자는 이날 성명서를 발표, "노조가 제기한 것처럼 자신은 공식적인 입장이 아닌 개인적으로 노조 관계자를 만났고 노조측이 주장하는 대목은 전혀 말한 적이 없으며 왜곡됐다"고 반박해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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